초기 단계 창업자들이 집착하지만 그러지 말아야 할 5가지 지표
초기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지표 중 일부는 오히려 창업자를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대신 무엇을 추적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바꿔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창업 후 첫 2년 동안 창업자들이 집착하는 지표는 대개 앞날을 예측해 주고 조작하기 어려운 지표가 아니라, 눈에 잘 띄고 자축하기 쉬운 지표입니다. 언론에 언급되면 웹사이트 트래픽이 치솟습니다. Product Hunt에 출시하면 가입자가 급증합니다. 실제로 제품을 쓰는 사람이 있든 없든 누적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납니다. 이런 숫자는 성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표가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다는 점입니다.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창업자가 불완전한 지표를 쥐고 있으면, 실질적인 견인력보다 견인력처럼 보이는 외형에 맞춰 최적화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아래는 초기 팀을 흔히 오도하는 다섯 가지 지표와 대신 추적해야 할 지표입니다.
창업자들이 집착하는 지표는 대개 앞날을 예측해 주고 조작하기 어려운 지표가 아니라, 눈에 잘 띄고 자축하기 쉬운 지표입니다.
과대평가된 지표와 그 대안
| 과대평가된 지표 | 대신 추적할 지표 | 바꿔야 하는 이유 |
|---|---|---|
| 누적 가입자 수 | 주간 또는 월간 활성 사용자 | 가입은 거의 힘이 들지 않지만 사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입자가 10,000명인데 월간 활성 사용자가 400명(활성화율 4%)인 제품은 심각한 온보딩 문제를 안고 있지만, 누적 가입자 수는 이를 완전히 가립니다. 제품이 사람들을 다시 찾아오게 할 만큼 충분한 가치를 주는지 정직하게 보여 주는 지표는 활성 사용자뿐입니다. |
| 웹사이트 트래픽 | 체험 또는 데모 전환율 | 전환이 따르지 않는 트래픽은 허영 지표입니다. 월 방문자 10,000명의 전환율이 0.5%이면 체험 신청은 50건이고, 방문자 5,000명의 전환율이 2%이면 100건입니다. 전환율은 두고 트래픽만 최적화하는 팀은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셈입니다. 더 열심히 일해도 결과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나빠집니다. |
| 총매출 | 순매출 유지율(NRR) | 신규 고객 확보가 기존 고객의 높은 이탈을 가리고 있다면, 사업이 구조적으로 악화되는 와중에도 총매출은 늘 수 있습니다. NRR은 기존 고객이 지출을 늘리고 있는지 줄이고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NRR이 100%를 넘으면 신규 고객이 없어도 기존 고객층이 성장한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신규 고객 확보가 정체될 경우 사업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
| 앱 스토어 평점 / 리뷰 수 | Day-30 유지율 | 리뷰는 편향된 표본이 작성합니다. 대개 가장 열광하는 사용자이거나 가장 화가 난 사용자입니다. 30일 차 유지율은 가입 한 달 뒤에도 제품을 쓰고 있을 만큼 평범한 신규 사용자가 충분한 가치를 발견했는지를 측정합니다. 어떤 종합 평점보다도 제품-시장 적합성을 훨씬 정직하게 보여 주는 신호입니다. |
| 소셜 미디어 팔로워 / 노출 수 | 추천율(다른 고객을 데려오는 고객의 비율) | 팔로워 수와 노출 수는 관심을 측정하고, 추천율은 지지를 측정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고객의 비율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진짜 팬을 만들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제품-시장 적합성을 보여 주는 가장 강력한 신호 중 하나이자, 활용할 수 있는 성장 채널 중 고객 획득 비용(CAC)이 가장 낮은 채널입니다. |
실제로 이 지표들을 바꾸기가 어려운 이유
왼쪽 열의 지표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쉽게 오르고, 공유해도 민망한 일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누적 가입자 수는 늘기만 합니다. 웹사이트 트래픽은 언제든 사서 늘릴 수 있습니다. 이사회에서 "가입자 50,000명을 달성했습니다"라고 보고하는 창업자는 그중 활성 사용자가 얼마나 되든 박수를 받습니다.
오른쪽 열의 지표들은 올리기 어렵고 민망해지기 쉽습니다. 4%의 활성화율, 22%의 30일 차 유지율, 0.8%의 추천율 같은 숫자는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말해 주고, 그 진실이 늘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 불편함이 핵심입니다. 정직한 지표가 주는 불편함은 실제로 제품을 개선하는 의사결정으로 이어집니다. 허영 지표에 대한 자부심은 그 숫자를 더 부풀릴 방법을 찾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허영 지표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일부 투자자가 여전히 그런 지표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가입자 100,000명을 보여 주는 피치덱이, 주간 활성 사용자 2,000명에 30일 차 유지율 68%를 보여 주는 덱보다 더 멀리 나아갑니다. 두 번째 사업이 분명히 더 건강한데도 말입니다. 해법은 활성 사용자 수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수치를 먼저 내세우고 왜 그것이 올바른 지표인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초기 사업을 이해하는 투자자라면 그 정직함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투자자는 어차피 맞는 파트너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과대평가된 각 지표가 중요해지는 시점
공정하게 말하면, "과대평가된" 지표는 각각 특정 단계에서 더 의미를 갖게 됩니다. 웹사이트 트래픽은 전환율을 충분히 최적화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 시점에는 트래픽 규모가 성장의 지렛대이기 때문입니다. 누적 가입자 수는 휴면 사용자를 다시 불러오는 기회의 크기를 가늠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노출 수는 대규모로 브랜드 수준의 측정을 할 때 중요해집니다.
문제는 지표 자체가 아니라 창업자들이 그 지표에 집착하는 단계입니다. 유지율을 입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환 퍼널을 구축하기 전인 첫 2년 동안 이런 지표는 신호로 위장한 소음입니다. 숫자가 움직이니 성과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지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인데,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그렇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된 실수는 모델이 크게 다른 기업끼리 허영 지표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요 경쟁사보다 Twitter 팔로워가 많다"는 경쟁 위치에 대해 의미 있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카테고리의 업계 벤치마크보다 30일 차 유지율이 15%포인트 높다"는 의미 있는 말입니다. 첫 번째 지표는 별도의 보정 없이 어느 회사와도 비교할 수 있지만, 두 번째 지표는 맥락이 필요한 대신 실제 통찰을 줍니다. 지표 체계를 구축할 때는 "무엇을 쉽게 비교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우리 사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려 주는 것은 무엇일까?"를 물으십시오.
허영 지표에서 실행 가능한 지표로 옮겨 가는 일은 기술적인 변화인 만큼 문화적인 변화이기도 합니다. FabricLoop에서 초기 단계 팀들은 공유 그룹을 만들어, 어떤 지표가 공식 대시보드에 올라가고 어떤 지표는 올라가지 않는지를 글로 분명하게 정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목록을 팀 전체가 볼 수 있게 하면 책임감이 생깁니다. 누군가 스레드에 "가입자 10만 명 달성!"이라고 공유하면, 그룹에 고정된 지표 노트가 바로 거기서 "활성 사용자는 몇 명인가요?"라는 후속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지표를 문서로 남기는 습관이 지표를 둘러싼 대화를 만들어 갑니다.
